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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새 역사' 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작성자 : 에디터X | 작성일 : 2020-02-12 | 조회 : 921 | 추천 : 0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3일 미얀마와의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기세를 이어 9일 오후 3시에 열린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베트남을 3-0으로 꺾으며 A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A조 2위는 1승 1패의 베트남으로, 내일(13일) 열릴 호주와 중국의 B조 경기 결과에 따라 대진과 장소가 결정된다.


지난 3일 미얀마와의 1차전이 끝난 후 콜린 벨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플레이를 보여준 경기였다.”고 했다. 이날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박예은(경주한수원)은 ‘멀티골’ 겹경사를 터뜨렸고 지소연(첼시FC레이디스),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함께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지소연은 탁월한 경기 조율 능력으로 2골 2도움을 기록,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베트남과의 2차전이 열린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는 1,278명의 관중이 자리했다. 앞서 열린 미얀마전의 관중이 484명임에 비하면 꽤 늘어난 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지 못한 터이지만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A매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두 경기를 보러 와주신 서포터와 팬들께 고맙다.” 며 “팬들이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선수들에게 ‘이것이 우리가 축구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전반 7분과 15분, 추효주(울산과학대)의 득점이 두 차례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아쉬움을 자아냈으나 전반 23분 장슬기(마드리드CFF)가 득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장창(서울시청)이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찔러준 볼을 받아 골대를 맞추며 득점한 기술적인 칩샷이었다. 이후 한국은 계속해서 오른쪽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전개했다. 김혜리(인천현대제철)가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하며 강채림(인천현대제철)과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반전은 1대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왼쪽 측면으로의 공격 전개가 주를 이뤘다. 이소담(인천현대제철)과 장슬기가 윗선에서 활발히 움직였고 지소연이 중앙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반전에서 벨 감독이 큰 소리로 “Choo(효주)!”를 외치는 모습을 꽤 볼 수 있었는데, 그 덕인지 추효주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그리고 후반 8분, 추효주가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심서연(인천현대제철)의 패스를 받은 추효주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볼이 바운드되며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지소연의 쐐기골에도 1도움을 장식하며 제대로 활약했다. 후반 38분, 지소연은 경기 3번째 득점이자 A매치 통산 58호골을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추효주가 헤더로 따낸 볼을 잡아 곧바로 왼쪽 골망을 가른 깔끔한 득점이었다.



베트남전은 올림픽 본선 무대에 한걸음 가까워진 경기이자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쓴 경기였다.바로 지소연의 개인 통산 A매치 58호골 때문이다. 이는 차범근 전 남자 A매치 대표팀 감독이 가진 한국 A매치 최다골 기록(136경기 58골)과 동률로 지소연은 2006년 16살의 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로 뽑힌 후 123경기 만에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일궈냈다.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국은 B조 2위와 내달 6일(홈), 11일(어웨이) 두 차례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진과 장소는 내일(13일) 오후 7시 30분 호주에서 열리는 호주와 중국의 B조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다만 중국과 맞붙게 된다면 신종 코로나의 영향으로, 경기는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국만이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간절함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사= 이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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